Su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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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rated space and its residues

Performance. 40min. 2022


작가는 2021년 상반기부터 ‘상실’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인해 일상을 빼앗기고, 가족과 친구가 떠나가면서 ‘상실’은 작가에게 부정적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지나자, ‘상실은 진정 나쁜 것일까?’, ‘상실 이 후 비워진 공간에는 어떤 감정들이 존재할까?’ 와 같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작가는 박스 안에서 물감을 닦고, 수건을 고정하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상실 이 후 비워진 공간의 가능성과 그 공간을 채우는 신체적/정신적 유산(遺産)에 대해 이야기한다.